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트럼프 면담한 정의용 특사단의 히든카드 정체 ‘방북 티켓’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3.09 10:37 수정 2018.03.09 11:08

김정은 “트럼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

트럼프 “5월까지 만날 것” 전격 수락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6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6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특별사절단이 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고간 히든카드는 ‘방북 초청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실장은 지난 6일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말해 북미 간 ‘빅딜’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감행을 둘러싸고 이른바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적대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의 뜻을 밝힌 것은 일단 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