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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창업’으로 유도하자…교육부 두 팔 걷고 나서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3.08 11:30 수정 2018.03.08 10:49

초중고 ‘창업체험교육’, 대학 ‘창업펀드’ 조성

청년 창업 프로젝트 품평회에서 청년창업가의 상품들을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롯데 청년 창업 프로젝트 품평회에서 청년창업가의 상품들을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롯데

초·중·고엔 ‘창업체험교육’ 대학엔 ‘창업펀드’ 조성

교육부는 9일 학생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9개의 공공·민간기관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전용 펀드인 ‘대학창업펀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MOU는 ‘학생 창업교육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경기 성남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업진흥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벤처기업협회, 한국창업보육협회 등 9개 기관이 참석해 학생 창업체험 지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MOU를 통해 교육부는 각 기관으로부터 학생의 창의적 진로설계 역량강화와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을 지원받는다.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는 창업체험 교육을 확산시키고, ‘학생 창업경진대회’와 ‘창업체험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등을 개최한다. 대학에서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 창업 유망팀을 선발·육성하고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지속적으로 확산하여 대학 내 창업 도전 분위기를 조성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학 창업 기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여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의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대학과 정부의 매칭 출자를 통해 결성된다. 지난해 정부 출자액 120억 원으로 처음 시작된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은 2017년 5개 대학창업펀드를 선정하고, 대학의 매칭을 통해 총 188.5억 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의 예산은 작년에 비해 30억 원이 증액된 150억 원이며, 대학과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하여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교육부는 2018년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본 사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부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창업펀드에 대해 “이는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여 고용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며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에 대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협약식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과 국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밑거름으로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므로 각 기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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