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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있고, 네이마르 없고의 차이는 분명했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3.07 07:50 수정 2018.03.07 08:20

챔피언스리그만 나오면 살아나는 호날두

에이스 네이마르 빠진 PSG는 올 시즌 홈 첫 패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원정에서 승리하며 8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레알은 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레알은 최종 합계 스코어 5-2로 8강 티켓을 가볍게 거머쥐었다.

에이스의 유무가 승부를 갈랐다. 특히 레알은 에이스 호날두가 변함없는 챔피언스리그 DNA를 다시 한 번 과시한 반면 PSG는 네이마르의 결장 공백이 뼈저리게 느끼며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호날두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루카스의 크로스를 엄청난 점프력으로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헤딩골을 기록했다.

홈에서 3-1 승리로 다소 여유가 있었던 레알은 호날두의 선제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사실 호날두는 올 시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예년과 다르게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리그서 고작 4골 2도움에 그쳤다. 리그 득점 순위는 20위권 밖이었고, 에이스의 부진에 레알의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호날두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레알은 자연스레 그를 이적시장의 매물로 내놨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달랐다. 올 시즌 전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이날 PGS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이어나갔다.

PSG를 상대로 경기력 자체도 워낙 좋았다. 카림 벤제마와 투톱을 이룬 호날두는 최전방에 국한되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넘다들며 레알의 공격 선봉에 섰다. 레알의 공격 대부분은 사실상 호날두로부터 시작해 호날두로 끝났다.

PSG는 네이마르의 부재가 컸다. ⓒ 게티이미지 PSG는 네이마르의 부재가 컸다. ⓒ 게티이미지

PSG는 네이마르의 부재가 컸다. 그는 앞서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며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와 앙헬 디 마리아를 앞세워 레알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디 마리아는 후반 31분 교체 아웃됐고, 카바니는 후반 26분 소중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혼전 상황 속에서 몸에 공이 와서 맞고 기록한 행운의 골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에이스의 유무가 이날 레알과 PSG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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