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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여유’ 이동국 “마흔이 되니 축구가 는다”

그랜드힐튼 호텔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27 15:50 수정 2018.02.27 17:00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열려

전북 현대 대표로 참석해 입담 과시

이동국. ⓒ 전북 현대 이동국. ⓒ 전북 현대

‘라이언킹’ 이동국(40)이 베테랑다운 여유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K리그2(챌린지) 10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가해 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데 이어 오후에는 K리그(클래식) 12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나섰다.

K리그 최강 전북의 대표 선수로 이날 행사에 자리한 이동국은 참석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에 접어든 이동국이지만 여전히 자신감은 넘쳤다.

이동국은 “나이가 마흔이 되니 축구가 는다”며 넉살을 떨었다.

이어 “올해도 역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작년에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해서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계속 이어 갔으면 좋겠다”며 “준비하고 있는 ACL, K리그, FA컵 등 3개 대회 우승컵을 들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함께 동석한 팀 후배 송범근과의 나이 차이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10살 정도 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팀 내 최고참 이동국과 막내 송범근의 나이 차이는 18살 차이다.

신인 송범근에 대해 격려를 해달라고 하자 이동국은 “나 신인 때는 모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었다”며 “실수해도 관중들이 못 알아보겠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거 같다”고 자신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송범근은 기대해 볼만한 선수인거 같고, 자기 역할에서 어떤 걸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 올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동국은 “잘 모르시는 분은 모르겠지만 발이 엄청 크다. 310mm인데 발로만 막아도 무실점을 할 것”이라며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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