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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에 넋잃은 유족들

조동석 기자
입력 2018.02.23 13:56 수정 2018.02.23 16:48

천안함46용사유족협, 24일 김영철 방남 반대 기자회견

천안함46용사유족협, 24일 김영철 방남 반대 기자회견
정부 “폭침 분명한 北소행…당시 정찰총국장은 김영철,
방남 수용 쉽지 않았으며 미래지향적 차원 이해” 당부


백령도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사진공동취재단 백령도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부는 “상대가 누구이며 과거 행적이 어떤가에 집중하기보다, 어려운 한반도 정세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대인지 여부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수용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안함 유족들은 그러나 “안중에 우리가 있기는 한 것이냐”며 묻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천안함 폭침’은 분명히 북한이 일으켰으며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관련자를 특정해 내는 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 유가족들은 24일 청와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는 24일 오후 광화문에서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이 우리나라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가족들의 뜻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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