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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역대 최고점수 경신 ‘역시 포스트 김연아’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2.23 13:46 수정 2018.02.23 13:51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 경신..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최다빈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최다빈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최다빈(18·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을 경신, 팬들에게 약속한 톱10에 진입했다.

제2의 김연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더해 131.49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67.77점까지 합해 총점 199.26.

높은 점수를 받은 최다빈은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환호했다. 최다빈은 쇼트-프리-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16위를 차지한 곽민정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피겨퀸'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 성적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총점 228.56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받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첫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이어지는 점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했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후에는 앞서 시도하지 못한 트리플 토루프까지 선보였다. 레이백 스핀까지 완벽하게 해낸 최다빈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많은 아픔을 겪었던 최다빈은 모든 연기를 마친 뒤 여느 때처럼 눈시울이 붉어졌고, 최다빈의 힘든 사연을 알고 있는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최다빈을 연호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수준급 연기를 펼치며 개인 기록을 갈아치운 최다빈은 다음 올림픽에서 김연아 최고점수를 넘어 금메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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