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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처럼’ 황대헌, 불운 끝내고 메달 사냥?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22 16:40 수정 2018.02.22 16:40

남자 5000m 계주와 개인 500m에서 메달 기대

앞선 두 종목서 실력 불운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

불운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서는 쇼트트랙 황대헌.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불운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서는 쇼트트랙 황대헌.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황대헌(19·부흥고)은 과연 불운을 딛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한국은 22일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1000m에 나서 최대 금메달 3개까지 노린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잇따른 불운으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황대헌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10일 열렸던 남자 1500m 결승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2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고 17일 1000m 준준결승에서는 임효준, 서이라 등 대표팀 선배들과 예선부터 한조에 편성돼 아쉽게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번 대회 들어 유독 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황대헌이지만 여자부 심석희처럼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심석희 역시 앞서 열린 500m 개인전에 이어 15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등 불운과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여자 1500m 예선에서는 경기 도중 5바퀴째 코너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결국 2분39초984의 저조한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여기에 심석희는 이번 대회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천 선수촌을 이탈하는 등 악재가 터지기도 했다. 주장이라는 이유로 내색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들어 계속되는 부진에 심석희도 마음의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심석희는 지난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침내 불운을 한꺼번에 날려 버렸다.

1000m 준준결승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넘어지고 있는 황대헌.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1000m 준준결승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넘어지고 있는 황대헌.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황대헌 역시 22일에는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안착했다.

맏형 곽윤기를 필두로 황대헌,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등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다.

남자 500m 개인적 역시 황대헌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스타트가 빨라 5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점쳐지는 황대헌은 지난 2017-18 ISU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황대헌이 앞선 부진과 불운을 동시에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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