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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팀추월 은메달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22 08:01 수정 2018.02.22 08:03

제갈성렬 해설위원. 팀추월팀에 극찬

‘배갈콤비’가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 SBS ‘배갈콤비’가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 SBS

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팀에 대해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난 경기”라는 극찬을 보냈다.

SBS는 21일 오후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와 함께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선수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여기서 한국팀은 준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에 맞붙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 10시 17분경 경기가 시작되자 해설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던 배갈콤비는 한국선수들이 3분38초52의 기록으로 들어오자 “3명의 용사들 끝까지 정말 잘 싸웠고, 단결력과 협동, 배려가 빛났다”라며 “4년 동안 하루에 8시간 훈련하며 자신과의 싸움, 고통의 시간도 이겨내고 얻게 된 갚진 은메달이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3연속 올림픽출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 대해 제갈성렬 위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뤘다”라며 “형 이승훈 선수가 잘 이끈 덕분에 두 동생이 잘 따라왔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생애 올림픽 첫 출전에서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목에 건 김민석, 그리고 올림픽 첫 출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된 정재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배성재 캐스터 또한 2014년 소치올림픽 때를 떠올리더니 “4년 전에도 은메달을 땄지만, 당시에는 1위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미세한 차이였다. 그래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다 경기 직후 밥데용 코치가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는데, 이에 제갈성렬 위원은 “밥데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돼주고 있다”라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라는 인간미 넘치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갈콤비’는 전매특허인 ‘하나둘 하나둘’을 외치면서 흥을 돋궜고, 김민석 선수의 손가락 미니하트의 모습이 보여지자 “저한테 보냈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브라보”라는 톡톡 튀는 멘트로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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