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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0.4%…3주 연속 하락세

이슬기 기자
입력 2018.02.21 11:00 수정 2018.02.21 17:25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여론조사 결과

3주 연속 하락, GM사태에 물가 폭등도 영향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여론조사 결과
3주 연속 하락, GM사태에 물가 폭등도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하락세를 보이며 60.4%를 기록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하락세를 보이며 60.4%를 기록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4%를 기록했다. 한국GM 군산공상 폐쇄 사태와 통상마찰 등 경제분야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3주 연속 오차범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60%대를 힘겹게 지켰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당시 지지율이 급락한 후 1주만에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60%대를 위협받고 있다.

전체 지지율은 오차범위에서 움직였지만, 텃밭인 호남 민심은 큰 변화를 보였다. 특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여당의 안방인 전남·광주·전북 지지율이 70.6%까지 떨어졌다. 전주보다 10%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특히 문 대통령에 우호적이었던 여성층에서도 이탈 현상이 나타났는데, 지난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6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59.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8.5%에서 31.1%로 늘었고, 9.3%는 응답을 유보했다.

40%대였던 TK(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은 29.8%로 조사됐다. 3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하락세를 보이며 60.4%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하락세를 보이며 60.4%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이러한 현상은 ‘생활 이슈’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엥겔 지수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올랐다. 여기에다 부동산 폭등 논란, 교육부의 정책 혼선 등이 겹쳤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오차 범위 내 하락이긴 하지만, 단순한 수치보다 ‘60%대’가 위협받는다는 것 자체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정 정치성향을 보이지 않는 여성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슈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며 “최근 물가와 집값이 불안하고, 정부가 교육이나 가상화폐 등에서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드러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TK 민심이 등을 돌린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정책 행보에서 표심을 얻었다. 또 보수층의 인물난도 한몫했다”면서 “그러나 실망감이 높아질수록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 본색이 한층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소장은 평창올림픽 폐막식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이 예정된 만큼, 지지율이 한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짝 이벤트가 지난 3월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GM 사태부터 경제 문제까지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6%, 표본추출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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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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