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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손+길막’ 여자 계주 중국 경계령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2.20 19:05 수정 2018.02.20 16:08
중국은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중국은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강점을 보이는 계주에 나선다.

김아랑(23·고양시청), 심석희(21·이상 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로 이루어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계주 결승에는 한국을 비롯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 그리고 결승전 단골손님인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나선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이 초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지난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총 7번 중 한국이 가져간 금메달은 무려 5개나 된다. 확률상으로 따지면 71%에 달한다.

한국 대표팀은 1992년 출전하지 않았고, 연속 우승이 좌절된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통한의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캐나다도 무시할 수 없다. 캐나다는 1992년 금메달을 시작으로 은4, 동2개 등 매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는 등 계주의 전통적 강자로 통한다.

특히 판커신을 앞세운 중국은 경계대상 1호다. 중국은 2010 밴쿠버 대회 때 한국을 실격시키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본인들이 악질적인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다는 역사가 있다.

당시 중국은 레이스 막판 판커신이 교묘하게 손 또는 발을 내민 것은 물론 레이스와 상관없는 선수가 슬쩍 들어와 진로를 막는 일명 ‘길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디오 판독으로 반칙을 철저하게 잡아내고 있지만, 중국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결승전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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