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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이 바라보는 김민선-김준호-모태범-차민규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9 19:50 수정 2018.02.19 18:02

미래의 주역들에게 응원 당부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미래의 주역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 SBS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미래의 주역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미래의 주역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스피드 스케이팅은 ‘영광의 오늘’과 ‘찬란한 내일’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번 올림픽 500m 경기에서 이상화 선수의 금보다 더 존귀한 은빛 레이스가 그러했고, 당초 3위 안에 안착하는 게 목표였던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는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기대보다 훨씬 더 우수한 기량을 펼쳐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겼다.

또한 이상화 선수와 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한 김현영-김민선도 현재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김민선은 개인 최고 기록 37초70에 못 미치는 38초 53을 기록하며 공동 16위를 차지했지만, 처음으로 올림픽이라는 것을 체감했고, 이 기회를 발판 삼아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노리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김민선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말 배운 게 많다.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뛰었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고, 강릉선수촌에서 이상화 선배와 같은 방을 썼는데 정상의 자리에서 감내해야 할 심적 압박감과 부담 등도 곁에서 지켜보며 체감하게 돼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라며 “경기에서 목표에는 가까이 가질 못했다. 2020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런 김민선을 향해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김민선 선수는 향후 대한한국 500m 미래를 짊어질 희망이다. 비록 약간의 부상으로 인해 아쉬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마음을 잘 추스르고 3월에 있을 주니어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경기 직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다.

한편 제갈성렬은 19일 차민규-모태범-김준호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500m 경기에 대해서는 “올 시즌에선 500m 종목에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 전국시대였기 때문에 실력 차이보다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날 것 같다”라며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각 선수들에 대해서는 “차민규 선수의 경우 최근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왔고, 막판 힘이 강한 선수라서 강릉경기장 특성에 더 적합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력 있는 모태범 선수 또한 당일 컨디션이 잘 따라주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기대해 볼만하다. 100m가 가장 빠른 김준호 선수도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하고 있어 그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한 승부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선배로서의 조언도 전했다.

한편 남자 500m 경기는 19일 오후 8시 55분에, 김보름, 노선영, 박승희, 박지우가 출전하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은 8시에 진행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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