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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8’ 강남입성 ‘교두보’ 예고…분양가 ‘변수’ 작용하나

이정윤 기자
입력 2018.02.20 06:00 수정 2018.02.20 06:40

1690가구 일반분양 공급에 강남아파트 수요자 ‘눈길’

용적률 339%…“분양가 낮춰야 하지 않나” 목소리도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단지 전경.ⓒ연합뉴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단지 전경.ⓒ연합뉴스

“명절 연휴에도 문의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신규분양은 상대적으로 자금이 적게 들어가니 기다리는 분들이 많죠.”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이 오는 3월 2일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목받는 입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등의 이슈로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혀왔던 만큼 이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984년에 지어져 공무원임대아파트로 운영된 이 단지는 최고 35층, 15개동, 1996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특히 조합원이 없어 총 1996가구 중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한 16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이처럼 강남권에 1700가구 가량의 일반분양분이 대거 공급되는 일은 흔치 않은 경우로 그동안 강남입성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강남 불패론’이 점점더 굳어지면서 강남에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이 가장먼저 노리는게 바로 신규분양이다. 분양가 역시 만만치 않지만 기존 매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이 들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열린 ‘개포주공8단지 VIP 설명회’에서 평균 분양가가 3.3㎡당 4300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근에 위치한 개포주공6‧7단지는 현재 전용면적 84㎡ 매물이 15억원 전후로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 개포주공8단지는 10억원 가량만 있으면 신규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지의 용적률이 높아 분양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포주공8단지는 339.22%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일반 재건축 단지에 약 280~300%의 용적률이 적용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해야 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용적률이 높아지면 사업성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층에서는 일조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커뮤니티 시설이 협소하다든지, 단지 자체가 빽빽하다는 느낌이 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포 지역은 분양시장에서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에 눈에 띄게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개포주공8단지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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