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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이 군사적 선택해도 우린 준비돼 있다"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2.17 11:17 수정 2018.02.17 11:37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앞둔 북한 예술단이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연습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며 한반도기를 흔들며 인사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앞둔 북한 예술단이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연습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며 한반도기를 흔들며 인사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미국이 제재 압박으로 나오든, 군사적 선택을 하든, 모략소동에 열을 올리든 우리는 그 모든 것에 대처할 다양한 방안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곤경에 빠진 미국의 가련한 몰골만 드러낸 꼴불견 행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 "할 일을 다 해놓고 가질 것을 다 가진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 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바빠날(급해질)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기간 여론의 주요한 관심사는 이번 기회에 조미(북미) 사이의 접촉이나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하는 것이었다"면서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트럼프 패거리들이 호들갑을 떨어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평창 행보'를 두고 "미국은 펜스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주먹깡패질을 해댄 것이 어떤 우환거리가 되었는지 똑똑히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펜스 부통령이) 우리 고위급 대표단이 가까이 다가올 때는 마주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어떻게 감히 정의감과 자신심에 넘쳐있는 우리 대표단의 밝은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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