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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심 속으로, 文대통령·洪대표 대리전…핫한 경남지사 선거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2.19 04:00 수정 2018.02.19 05:53

보수 텃밭서 여권 약진으로 최대 격전지 부상 PK

안철수 고향 부산에 바른미래당 가세시 혼전 예상

보수 텃밭서 여권 약진으로 최대 격전지 부상 PK
안철수 고향 부산에 바른미래당 가세시 혼전 예상


오는 6월 13일에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지방선거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오는 6월 13일에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지방선거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오는 6월13일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3곳 중 2곳은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가 현재 광역단체장이다. 경남도지사는 공석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자리가 빈 것이다. 한국당은 그래도 자신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PK는 이처럼 보수 세력이 강한 곳이다. 역대 선거에서도 보수정당이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박빙이다. 아니 여권이 우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에 거주 중인 이모(62) 씨는 “올해 지방선거 결과는 도통 예측되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명절에 가족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다보면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되기도 하고 의견도 모였는데 이번에는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창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높았을 때는 부산·경남 60대 남자들 사이에서도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찾기 힘들었다”며 “요즘은 여러 이유로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고, 선거가 다가오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여야 혼전인 셈이다.

여당은 PK에 주력하면서, 당 안팎에선 “PK에서 이겨야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부산에선 현재 오거돈·김영춘 전·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민홍철·김경수 의원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는 아직 안갯속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지사 선거가‘문재인 대(對) 홍준표’ 구도로 전개될 양상이 커지면서, 경남지사가 여야의 최대 승부처가 돼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김해다. 홍 대표는 전 경남지사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도 여권의 도약이 돋보인다. 여당 후보가 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시장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산에 바른미래당이 뛰어들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산 출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합리적 보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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