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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바라보는 한반도 주변 4강의 4색 시선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2.18 00:00 수정 2018.02.18 07:28

美 제재·대화 병행, 日 곱지않는 시선

중러 무관심? 전문가 “영원한 北우군”

美 제재·대화 병행, 日 곱지않는 시선
중러 무관심? 전문가 “영원한 北우군”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함께한데 이어 남북정상회담 제안까지 하면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한반도 주변 4대 강국도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전부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북한과의 대화를 믿고 있다”며 북미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제재와 강력한 압박이란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김여정의 방남과 김정은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초청 등 평창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주역이 북미 중심에서 남북 중심으로 옮겨졌다 점을 미국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금의 남북관계를 지지하며 대화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변화는 일본의 변화까지 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면 순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긴장국면이 도래하는 것은 쉽다”고 말했다.

일본은 남북 화해 무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과 밀월관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북핵문제로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반기고 있다.

중국은 북미 양국을 향해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합의’에 집중하라며 북미 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민항기 추락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한 전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언제든지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관계 및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국익 중심의 외교보다 사회주의 국가 간 유대가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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