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민석 동메달’ 순간, 시청률 1위는 어디?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4 09:17 수정 2018.02.14 09:17

배갈X완전콤비의 사이다 중계, ‘경기별 시청률 1위’ 싹쓸이

김민석의 동메달 획득 장면은 분당 최고 19%를 기록했고, 순간 시청자수 211만명이 지켜봤다. ⓒ SBS 김민석의 동메달 획득 장면은 분당 최고 19%를 기록했고, 순간 시청자수 211만명이 지켜봤다. ⓒ SBS

SBS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명실상부 ‘올림픽채널’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지난 1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 등을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한 가운데, 주요 빙상 경기별 시청률 1위를 SBS가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 선수가 출전한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 경기 시청률은 SBS가 2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2위 KBS2(15.7%), 3위 MBC(9.5%)를 압도했다. 김민석 선수가 출전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 역시 SBS가 16.6%로 1위, KBS2 8.9%, MBC 5.9% 순이었다.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도 SBS의 승리였다. SBS는 16.8%로 역시 1위였고, KBS2 12%, MBC 10.3%에 그쳤다.

이 날은 유독 이변이 많았지만, 그럴수록 SBS 해설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쇼트트랙 명콤비로 활약 중인 배기완X전이경 ‘완전콤비’는 앞선 10일 경기에서 ‘족집게 예언’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속 시원한 ‘사이다 어록’들을 쏟아냈다.

특히, 유독 치열했던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나쁜 손 반칙’이 난무하자 배기완 아나운서는 “손쓰면 안 된다. 스케이트는 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이경 해설위원 역시 “선수들 손에 센서를 달면 나쁜 손이 덜할 것”이라며 재치 넘치는 멘트를 덧붙였다.

또 전 위원은 후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준준결승전에서 최민정 선수가 가까스로 준결승전에 진출하자 “한 번 어려움을 겪으면 더 잘하기 마련”이라며 응원했고, 최 선수가 결승전에서 충격의 노메달 판정을 받을 때도 “충분히 잘 싸웠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날 최 선수의 결승선 통과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22%, 순간 시청자수 232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 위원은 중계방송 이후 최민정 선수 판정에 대해 “어제 심판진으로부터 ‘바깥 쪽 선수가 추월 과정에서 상대와 접촉하면 페널티를 주겠다’는 설명이 있었다. 즉, 최민정 선수의 실격은 3위 자리에서 2위 자리로 킴 부탱(캐나다)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갈콤비’ 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의 중계를 맡아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 쾌거’를 함께 했다. ‘배갈콤비’는 김민석 선수가 좋은 기록으로 통과해 3위를 기록하자, ‘사이다 샤우팅’으로 참아왔던 기쁨을 표현했다. 이 역사적인 장면은 분당 최고 19%를 기록했고, 순간 시청자수 211만명이 지켜봤다.

특히, 제갈 위원은 “제가 어제 김민석 선수 동메달 딸 거 같다고 하지 않았느냐, 설레발 일 수도 있어 참았다”며 ‘깜짝 예언 적중’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SBS는 14일 오전 9시부터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미국’ 경기를 비롯해 오후 7시 ‘배갈콤비’가 나서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경기(박승희, 김현영 출전) 등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