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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악플’ 킴 부탱, 결국 SNS 비공개 전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4 09:06 수정 2018.02.14 09:10

최민정 실격 당하자 비난의 화살 쏠려

킴 부탱이 쏟아지는 악플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킴 부탱 SNS 캡처. 킴 부탱이 쏟아지는 악플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킴 부탱 SNS 캡처.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킴 부탱이 쏟아지는 악플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까지 폰타나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지만 아쉽게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토 판독까지 갈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소 은메달이 유력해 보였지만 심판진이 판정을 번복, 최민정을 실격 처리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최민정이 결승선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몸싸움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실격 처리했다.

하지만 최민정 역시 피해자에 가까웠다. 레이스 도중 최민정이 추월을 시도할 때 킴 부탱이 손으로 미는 장면이 카메라에 두 번이나 잡혔다.

오히려 추월 때마다 최민정은 킴 부탱의 방해를 받으며 폰타나 추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번은 킴 부탱이 손을 써 최민정의 몸이 아웃코스로 밀려나기도 했다. 결국 킴 부탱의 방해에 힘을 소진하면서 최민정은 폰타나를 추월하는데 실패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달까지 박탈당했다.

이에 경기 후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성난 한국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악플 공세가 이어졌다.

결국 킴 부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민정이 실격해 아쉬운 마음이 든 것이라 해도 개최국으로서 보다 성숙한 국민 의식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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