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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보수야합 사전단계”, 한국 “사이비 보수”…바른미래당에 견제구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2.14 13:58 수정 2018.02.14 15:07

국민·바른 통합신당 오늘 첫 행보

거대양당 지지층 이탈 차단막 형성

국민·바른 통합신당 오늘 첫 행보
거대양당 지지층 이탈 차단막 형성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하고 14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정치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레임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성격을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수 유권자 표 분산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마이너스 통합이 ‘보수 야합’을 위한 사전단계로 비판받고 있다”며 “오로지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합집산, 명분 없는 보수 야합은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어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국민 모두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한국당 2중대’, ‘보수 야합’이라는 세간의 따가운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을 ‘사이비 보수’로 보고 선 긋기에 나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2일 늘푸른한국당의 한국당 입당식에서 “아직도 밖에 일부가 남아있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은 사이비 우파”라며 “한국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본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지칭한 ‘일부’는 한국당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현재 국민의당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유승민 대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에 뿌리를 둔 국민의당 출신 의원 21명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합류해 만든 바른미래당은 강령에서 진보·보수 등 정체성 표현을 배제하고 ‘중도 개혁 정당’을 내세우고 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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