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수야합 사전단계”, 한국 “사이비 보수”…바른미래당에 견제구
국민·바른 통합신당 오늘 첫 행보
거대양당 지지층 이탈 차단막 형성
국민·바른 통합신당 오늘 첫 행보
거대양당 지지층 이탈 차단막 형성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하고 14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정치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레임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성격을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수 유권자 표 분산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마이너스 통합이 ‘보수 야합’을 위한 사전단계로 비판받고 있다”며 “오로지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합집산, 명분 없는 보수 야합은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국민 모두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한국당 2중대’, ‘보수 야합’이라는 세간의 따가운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을 ‘사이비 보수’로 보고 선 긋기에 나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2일 늘푸른한국당의 한국당 입당식에서 “아직도 밖에 일부가 남아있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은 사이비 우파”라며 “한국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본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지칭한 ‘일부’는 한국당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현재 국민의당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유승민 대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에 뿌리를 둔 국민의당 출신 의원 21명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합류해 만든 바른미래당은 강령에서 진보·보수 등 정체성 표현을 배제하고 ‘중도 개혁 정당’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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