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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동메달 예측’ 제갈 위원 “설레발 같아 참았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4 00:01 수정 2018.02.14 00:01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 중계

또 한 번 박진감 넘치는 해설로 주목

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의 중계를 맡아 또 한 번 박진감 넘치는 해설로 주목받았다. ⓒ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의 중계를 맡아 또 한 번 박진감 넘치는 해설로 주목받았다. ⓒ SBS

SBS의 동계 올림픽 명콤비들인 배성재X제갈성렬 ‘배갈콤비’와 배기완X전이경 ‘완전콤비’가 이번엔 ‘사이다 어록’들을 탄생시켰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의 중계를 맡아 또 한 번 박진감 넘치는 해설로 주목받았다.

특히, 제갈 위원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배 김민석 선수의 등장에 “희망의 발을 내딛었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고, 김민석 선수가 결승선에 근접할 때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간곡한 모습으로 메달권의 희망을 가졌다.

김민석 선수는 호성적을 거두며 3위에 올랐고,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동메달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시간’을 맞이했다.

이에 배 아나운서는 “마음을 비우고 (김민석 선수를) 응원하자”고 했지만 제갈 위원은 “난 마음을 비울 수 없다”며 솔직한 멘트를 덧붙였다.

결국 김민석 선수는 대한민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제갈 위원은 “김민석 만세”라는 ‘사이다 외침’을, 배 아나운서도 “빙속 괴물이 탄생했다”며 참았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제갈 위원은 “제가 어제 김민석 선수 동메달 딸 거 같다고 하지 않았느냐, 설레발 같아서 참았다”면서 다시 한 번 후배의 동메달 쾌거를 축하했다.

배기완X전이경 ‘완전콤비’는 ‘족집게 예언’에 이은 ‘사이다 어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완전콤비’는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선 서이라 선수가 한티안유(중국) 선수의 ‘나쁜 손’에 밀리게 되자 동시에 분개했다. 실제로 비디오 판독 결과 한티안유 선수의 반칙이 인정됐고, 실격 처리됐다.

이에 배기완 아나운서는 “손쓰면 안 된다. 스케이트는 발로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고 전이경 해설위원 역시 “얼음판 위에서는 발만 사용하라는 판정”이라는 ‘사이다 멘트’로 맞장구쳤다.

특히, 전 위원은 앞서 열린 황대헌 선수의 예선 경기에서도 반칙이 난무하자 “선수들 손에 센서를 달면 나쁜 손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재치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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