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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전직원 희망퇴직 실시…군산공장은 강제퇴직

박영국 기자 | 2018-02-13 17:13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경.ⓒ연합뉴스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경.ⓒ연합뉴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고위급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다른 공장 직원의 경우 말 그대로 ‘희망자에 한해’ 신청하는 방식이지만 군산공장 직원들은 희망퇴직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총 1만6000명의 임직원 중 상무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조건은 2000년 이후 입사자는 2년치, 1990년 이후 입사자는 2.5년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1990년 이전 입사자는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및 쉐보레 자동차를 살 수 있는 1000만원권 바우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부평과 창원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희망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지만 폐쇄되는 군산공장 직원은 2000여명은 사실상 강제 퇴직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위로금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받을 수 없다.

희망퇴직으로 인해 다른 공장에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군산공장 직원들을 전환 배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그동안 한국지엠은 격년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왔지만 지원자는 수십 명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다른 공장에서 군산공장 직원들을 수용할 만한 정도의 결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공장이 낮은 가동률을 보인 기간이 워낙 길었는데, 군산공장 직원들은 적은 가동일수에도 단협에 의해 임금을 보전 받았다”면서 “(희망퇴직 이후에도) 다른 공장에 인원이 더 들어갈 여지가 없을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노-노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가능하면 군산공장 폐쇄 시점인 5월 말 이전까지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 짓길 희망하고 있지만,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소요가 클 경우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되도록 모든 근로자들이 위로금을 받고 나가도록 하겠다는 회사측의 마지막 배려인 셈이다.

한국지엠 팀장급 이상 약 800여명은 수년째 고통분담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해오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번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공장 근로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수준의 인건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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