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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미연합훈련 개최 하나요?"…軍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릴것"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2.13 10:48 수정 2018.02.13 10:51

남북정상회담 등에 사안 바뀔 가능성에도 "적절한 시점되면 발표"

서울 용산동 국방부청사 전경 ⓒ데일리안 서울 용산동 국방부청사 전경 ⓒ데일리안

남북 화해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방부도 연합훈련 개최여부에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중에 키리졸브 훈련, 독수리 연습을 개최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결정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개최 여부에 대해서 확답을 해주기 어려운 것이냐”는 질문에도 최현수 대변인은 “(차후에)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또 “남북관계 정상회담 등의 진행에 따라서 상황이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사안에 대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극도로 경계하는 상황에서 우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방북 등을 고려해 미국에 연합훈련 축소 내지 중단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방북 요청은 처음부터 국제 제재와 한미연합훈련을 흔들기 위한 속내가 깔렸고, 우리 정부가 이에 호응할 시 한미공조가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 실전배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미 간 신뢰 저하가 지속되면 미국이 한국의 안전·이익을 돌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벌이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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