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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말해주는 최민정 500m ‘금 가능성’

김윤일 기자 | 2018-02-13 10:32
올림픽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최민정.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이 올림픽 역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4관왕 후보로 거론된 최민정은 첫 출전이었던 지난 10일 500m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한국은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손꼽히지만 단거리인 500m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한다. 금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의 채지훈(남자)이 유일하며, 여자부에서는 ‘쇼트트랙 여제’ 전이경(1998 나가노)과 2014 소치 대회에서 박승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서 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한국 선수들은 일단 전통적으로 세계적 강자들과 비교했을 때 스타트에서 약점을 보였다. 500m는 4바퀴 반만 돌기 때문에 극초반 자리싸움이 필수적인데 전략을 중요시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었다.

여기에 계주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중장거리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즉, 500m는 역부족이 아닌 선택적 사항이라는 점이다.

쇼트트랙 여자 500m 세계 랭킹 및 예선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쇼트트랙 여자 500m 세계 랭킹 및 예선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최민정이라면 다르다. 최민정은 올림픽 전 열린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500m 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있는 최민정이다.

준준결승부터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예선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쓴 최민정과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단거리 최강자인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다. 크리스티는 2016년 솔트레이크에서 42초335의 기록으로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가장 최근 열린 4차 월드컵(서울 목동) 우승자라는 점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무엇보다 크리스티는 스타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라 경계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나쁜 손’ 판커신도 주목해야 한다. 판커신은 크리스티가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기 전 이 부문 기록(42초504)을 갖고 있던 강자로 3조에서 뛰게 된다. 예선 성적도 크리스티, 최민정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컨디션도 최상이다.

또한 올 시즌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캐나다 듀오 마리안 생젤레(세계랭킹 1위)와 킴 부탱(4위)이 나란히 결승에 오른다면 팀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역시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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