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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무성·이재오, 다시 뭉친 상도동계 YS 키즈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2.14 05:00 수정 2018.02.14 05:50

친이계 이재오 한국당 복당, 바른정당 김무성 한국당行

YS 때 정치입문 상도동계 재결합…洪 “우파통합 완성”

친이계 이재오 한국당 복당, 바른정당 김무성 한국당行
YS 때 정치입문 상도동계 재결합…洪 “우파통합 완성”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국 늘푸른한국당 상임고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재오 대표, 홍준표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국 늘푸른한국당 상임고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재오 대표, 홍준표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보수진영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떨어져 나갔던 바른정당 의원 대부분을 복당시킨 데 이어 친이(친 이명박)계 핵심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전 대표도 끌어안았다.

이로써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굴해 정계에 입문시킨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표, 김무성 의원, 이재오 전 대표가 다시 대여 단일대오를 형성하게 됐다.

아울러 한국당 지도부는 한때 비박(비박근혜)계 바른정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던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도 해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늘푸른한국당 지도부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오 전 대표 복당으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이 이제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번 지방선거에 모두 힘을 합쳐 한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야당은 오직 일사분란하게 단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국당에 들어온 4만여명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은 뒤에서 한국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때까지 밑거름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선 친이 핵심인 이 전 대표 복당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국당 내 입김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대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한 이후 19대까지 내리 당선된 5선 중진 의원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 특임장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 20대 총선에선 공천에 탈락한 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 현재는 원외 정치인이지만 이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은 여전히 상당하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현아 의원에 대한 3년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제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비례대표 신분으로 바른정당 창당에 동조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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