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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길 15일 오전, 귀경길 16일 오후 가장 혼잡

이정윤 기자
입력 2018.02.12 15:50 수정 2018.02.12 16:48

설 전·후 3일간 모든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연휴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국토교통부 설 연휴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중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오는 15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이 최대 40분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시에는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3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오는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국토부는 설 연휴기간과 평창 동계올림픽기간의 중복을 감안해 교통소통을 강화한다. 주 이동경로인 영동선(여주~강릉) 등 3개 노선을 신설노선 수준으로 선형개량 등을 완료했다.

또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해 요인을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경찰헬기나 암행 순찰차 투입 등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했다.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 3201만명 대비 2.3% 증가한 총 3274만명이고, 설 당일에 최대 84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누리집, 민간포털 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76개 구간(995.9km)과 국도 12개 구간(205.6km)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 등으로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국도의 준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교통소통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휴게소 혼잡상황을 반영해 인근 휴게소나 졸음쉼터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14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진출입부 교통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원 512명을 전국 휴게소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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