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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태권도시범단 세 번째 공연 기합은 ‘조국통일’

김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8.02.12 15:49 수정 2018.02.12 15:51

박원순 시장·리용선 ITF 총재 동석…250석 규모

南'예술' 北'격파·호신술', 남북태권도 특색 부각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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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 번째 남북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ITF 소속 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과 ITF 관계자 4명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리허설을 위해 서울시청 북문으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이들은 1시간이 넘는 리허설 동안 벽돌·송판 등 소품을 체크하고 격파를 위해 기왓장을 세우는 등 공연준비를 했다.

선수단 전원은 리허설을 하며 몸을 푸는 중에 '조국통일'이라는 기합을 넣기도 했다.

WT(세계태권도연맹)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남북 태권도 시범공연단 70명은 식전공연과 품새 시범, 송판 격파, 호신술 시범 등을 선보였다.

공연이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 객석 규모는 500석이지만 격파 등으로 파편이 튀는 점을 고려해 객석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

오늘 공연은 남북 시범단이 각각 25분, 합동 공연 10분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의 태권도는 뿌리는 같지만 품새부터 기술, 경기운영방식과 규칙 등이 다르다.

이점을 반영해 북한은 격파, 호신술 위주의 공연을, 우리 측은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을 선보였다.

오늘 공연에는 조정원 WT 총재와 리용선 ITF 총재를 비롯한 남‧북 태권도 시범공연단 70명이 참석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개성공단 관련기업, 서울시 환경미화원, 사회적 배려대상자(장애우, 복지시설 아동, 사회복지종사자 등), 태권도 유소년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 ITF 소속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식전공연(9일),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시범공연(10일)을 한 바 있다.

시범단은 오늘 세 번째 공연 후 모레 상암MBC에서 네 번째 공연을 끝으로 8박9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북한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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