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여자아아스하키 단일팀, 스웨덴전 ‘또 악몽?

이충민 객원기자
입력 2018.02.12 19:53 수정 2018.02.12 16:44

스위스보다 랭킹 한 계단 높은 난적

난적 스웨덴과 맞붙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난적 스웨덴과 맞붙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우승 후보 스웨덴을 상대로 첫 골을 노린다.

새라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같은 조의 스웨덴은 일본을 2-1로 꺾어 스웨덴과 스위스가 나란히 1승, 단일팀과 일본이 1패를 기록 중이다.

단일팀은 B조에 포함된 네 팀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 한국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22위, 북한이 25위에 올라있다. 스위스는 세계랭킹 6위이며 2014 소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로, 스위스보다 한 계단 높다. 공수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피지컬이 뛰어나다.

단일팀은 최근 스웨덴과 3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해 7월 강릉에서 열린 2연전서 0-3, 0-4로 패했다. 이후 지난 4일 인천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서 1-3으로 분패했다. 초반에 3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미 싸워봤기에 선수들 사이에서 두려움은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경기를 펼친다며 올림픽 첫 골도 기대해볼만 하다.

스웨덴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첫 경기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에 2-1로 이겼지만 슈팅수는 26-31로 열세였다.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변이 연출될 뻔했다.

단일팀 머리 감독은 스웨덴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머리 감독은 11일 훈련을 마친 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우리는 스웨덴에 쩔쩔 맸다. 지난 4일 평가전에선 가능성을 발견했다. 올림픽은 큰 무대다. 언제든지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간결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승패를 떠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번 대회 주인공이다. 기자회견장엔 100여명이 넘는 내외신이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장에선 북한 응원단이 단일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단일팀이 스웨덴전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