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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1면에 실린 文대통령

이배운 기자 | 2018-02-12 10:14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12일자 1면에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 캡처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12일자 1면에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1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 1면은 통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점에 비추면 이례적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문 대통령 등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조선 각계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우리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온 수많은 관람자들로 공연장소는 성황을 이뤘다”며 “공연이 끝난 다음 김영남 동지,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손을 흔들며 관람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이낙연 총리 주재 오찬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환송 만찬을 언급하며 “오찬과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문은 지난달 10일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분명히 한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가을 뻐꾸기같은 수작”, “얼빠진 궤변도 서슴없이 내뱉어”, “통강냉이를 먹겠다는 식으로 설쳐대면서 딴생각”, “입건사 잘못하다가는 잔치상이 제사상 될 수도” 등 원색적인 비난을 연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갑자기 유화 모드로 돌아선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요청한 것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가는 북한이 방북요청 카드를 흔들어 남북 평화공세를 벌이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일정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대한 섣부른 반응은 자칫 한미동맹 균열을 야기하고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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