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내일 서울행…만경봉호 유류 지원 없이 귀환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 예정
北 만경봉-92호 유류 제공 요청 철회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 예정
北 만경봉-92호 유류 제공 요청 철회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축하공연을 위해 방남한 삼지연관현악단 북한 예술단 본진이 10일 오전 서울로 이동해 국립극장 공연 리허설에 나선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 본진은 9일인 오늘 만경봉-92호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오전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만경봉-92호는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이동한 이후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9일 오후 "예술단이 서울로 출발한 이후 묵호항에 정박해 있는 만경봉-92호는 북한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만경봉-92호에 대한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북한이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경봉-92호에 대한 별도의 유류 제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예술단은 서울 공연을 마치고 2월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북한 예술단은 전날인 8일 밤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이날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북한 대표 가수 리경숙의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졌다. 이어 한국의 인기가요가 나오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예술단은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패티김의 '이별',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왁스의 '여정' 등을 연주했다.
예술단은 오늘까지 선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서울로 이동해 리허설에 참여한다. 이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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