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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부터 김여정까지…논란의 평창올림픽

박진여 기자 | 2018-02-09 06:00
현송월 방남 연기·남북단일팀 논란, 우여곡절 평창올림픽

핵·미사일, 말폭탄, 제재와 압박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한반도 정세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대화, 협력의 국면을 맞게 됐다.

세계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이번 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로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 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종결회의를 위해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남북 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종결회의를 위해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월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개최되며 25개월 만에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간 만남이다. 남측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대표단장으로 나섰다. 남북은 이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진행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후속회담 진행 등의 내용을 포함한 3개항을 합의했다.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공동보도문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통일부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공동보도문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통일부

1월 15일 평창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한 북한 예술단 실무접촉이 이뤄졌다.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위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남북은 이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140여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을 파견해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현송월이 지휘한다.

1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북측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후속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1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북측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후속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1월 17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남북 평창 실무회담이 개최됐다.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통통라인(통일부·조평통)'이 마주앉았다. 남북은 이날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11개 항에 합의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월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해 1박 2일 일정을 이어갔다. 현송월 일행은 첫날 강릉아트센터 등 강릉지역 공연후보지를 둘러보고, 둘째날 서울 국립극장 등 서울지역 후보지를 점검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 핵심 실세이자 김정은의 옛 연인으로도 알려진 현송월은 1박 2일 방남일정 동안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조명받았다.

세라 머리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독과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박철호 감독 등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 도착해 가진 환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세라 머리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독과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박철호 감독 등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 도착해 가진 환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월 25일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이 방남해 강릉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번에 합류한 북한 선수단은 박철호 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됐다. 남북단일팀의 이번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북한선수단은 우리 대표팀과 공동훈련 일정을 보낸 뒤 평창올림픽 공식 경기 일정을 마치고 약 한 달 뒤 북으로 돌아간다.

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에 참가한 남북한 스키대표 상비군 및 선수들이 1일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마친 후 화합의 의미를 담은 꽃을 나눠가진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원산=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에 참가한 남북한 스키대표 상비군 및 선수들이 1일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마친 후 화합의 의미를 담은 꽃을 나눠가진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원산=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1월 31일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공동훈련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우리측 선수단은 도착 첫날 마식령스키장에서 자율스키를 통해 설질을 점검하고, 이튿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북한 선수단과 친선경기를 통한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남북 선수들은 훈련 후 서로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단장인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함께 내려온 북측 선수단이 입촌을 이동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단장인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함께 내려온 북측 선수단이 입촌을 이동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월 1일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한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방남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제공한 A321 전세기로 갈마비행장을 출발해 강원도 양양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선수는 알파인 3명·크로스컨트리 3명·피겨 페어 2명·쇼트트랙 2명 총 10명이다. 이들은 곧장 강릉선수촌으로 입촌해 평창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7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측 예술단이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7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측 예술단이 강릉 아트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 6일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 인원이 만경봉-92호를 통해 방남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오케스트라 80여명과 가수·무용수 등 60명으로 구성됐으며, 평창 공연을 위해 북한이 특별 조직한 악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월 8일 오후 8시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한 뒤, 2월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북측 응원단이 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북측 응원단이 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 7일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중 응원단이 229명으로, 이들은 북측 선수들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 뿐만 아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도 함께 응원한다. 대부분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은 평양 소재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자료사진) ⓒ 연합뉴스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남북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모두 9차례 공동입장했으며,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다. 남북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서 '코리아(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왼쪽 가슴에 단 단복을 입고 개막식에 입장할 예정이다.[데일리안 = 박진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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