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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中 한정 특별대표에 “북 비핵화, 중국 정부 노력 해달라”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2.08 17:44 수정 2018.02.08 17:45

오늘 청와대서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돼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연결되도록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돼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연결되도록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정 “삼척 두께의 얼음 어는 것은 하루 추위에 이뤄지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돼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연결되도록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8일 오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접견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 한정 특별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에 한정 대표는 “한반도 정세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다”며 “중국 속담에 ‘삼척 두께의 얼음이 어는 것은 하루 추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정세가 복잡한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때 이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까지 이어지고 북미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접견에서는 중국 내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관련한 대화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한정 특별대표께서 상하이시 루완구 구청장을 하실 때 우리 상해 임시정부 청사 보존과 복원에 큰 역할 하셨다고 들었다”며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는 양국간 우호정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하이 정부청사 복원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정 대표는 “시진핑 주석께서도 상하이에 계셨을 때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사업에 대해서 매우 중요시했고, 저도 상하이에 근무했을 때 관련 보존사업에 직접 참여를 했고, 관련 사적지의 보존 및 발전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 한국의 윤봉길 의사의 의거 사적지도 상하이시에 자리를 잡고 있고, 저희도 잘 보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기념관에는 지금 날마다 많은 한국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각 지방에서 오는 시민들도 여기를 방문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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