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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DP "80조 투자로 신기술 개발-일자리 창출 전력"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2.08 06:00 수정 2018.02.08 10:19

산업 발전전략 발표...중국 거센 추격 따돌린다

상생발전위원회 출범...2조원 규모 상생협력 추진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투자계획 세부 현황.ⓒ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투자계획 세부 현황.ⓒ산업통상자원부
산업 발전전략 발표...중국 거센 추격 따돌린다
상생발전위원회 출범...2조원 규모 상생협력 추진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가 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민관 협력과 대중소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위원회도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산업부는 이 날 행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주요 정책방향을 담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한다

발전전략에는 ▲미래시장 선도하는 획기적 기술 개발 ▲수요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시장 창출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협력 2.0 추진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기술개발-시장 창출-상생협력-일자리 창출...발전전략 4대 키워드

선도적인 기술 개발은 반도체 분야에서 성능 1000배, 전력소모 1000분의 1배를 목표로 기존의 실리콘보다 효율성이 높은 탄화규소(SiC)·텔룰라이드(GST)·질화칼륨(GaN) 등 신소재에 대한 상용화 기술연구를 추진하며 공정 측면에서 나노 단위를 초월하는 극미세 공정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또 뇌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엣지컴퓨팅 기술 개발 등 AI·IoT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20%이상 신축이 가능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사용량 60% 절감 및 공정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는 프린팅 방식의 생산체계 등 개발을 추진한다.

또 수요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시장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올 상반기 중 자동차, 가전, 에너지, 바이오, 기계 등 5대 수요 분야와의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표준·해외진출 등 핵심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월드챔프 소재‧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후방산업 경쟁력을 근간으로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2.0’을 추진한다.

5년간 총 2조 원 규모로 진행되는 대‧중소 상생협력은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소재‧장비를 검증하는 성능평가사업을 기존 연평균 10건 수준에서 올해 100건으로 대폭 확대하고 방식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수요중심으로 변경한다.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대기업 자금을 1조 원 이상 대출지원하고 정부와 대기업 1:1 매칭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석·박사 인력 2000명 양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창업‧성장‧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해 지난해 조성한 ‘반도체 성장펀드’를 오는 2019년까지 투자완료하고 이후 2000억원 추가 조성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노력하는 한편, 고급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내년에 인력유출‧기술사장 방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국내 투자 → 투자애로 해소 → 좋은 일자리 창출 → 추가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투자애로 해소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민간 병행으로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협의체(Sector Council) 등을 통해 인력양성-활용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생발전위원회 출범...대중소 함께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플랫폼 역할

이 날 행사 참석자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상생발전위원회는 산업부 장관 등을 위원장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기업을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대·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구축의 거점(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참석자들은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업계 상생발전 공동선언 ▲대학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지원 ▲기술유출 방지 협력 등과 관련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발전 공동선언은 대기업 양산라인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 중소기업 자금지원, 대‧중소 공동 인력양성, 민관 합동 ‘상생발전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산업 수요연계 대학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지원은 산‧학 공동연구 확대, 민‧관 공동 R&D 투자, 업계의 협력사 인력양성 지원 확대, 학계와의 네트워크 강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술유출 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는 기술수출 절차준수, 핵심기술인력 보호노력, 기술유출 방지 위한 상담‧홍보‧교육‧보안진단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 날 행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또 80조4000억원의 업계 투자계획을 높이 평가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인 만큼 지속적 국내 투자를 당부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애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는 백 장관을 비롯,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관계자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관련 중소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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