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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인텔 크게 제쳐…영업익 약 2배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2.03 14:02 수정 2018.02.03 15:41

반도체 영업익 35조원...매출 74조로 5조 많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에 처음 올라섰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에 처음 올라섰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반도체 영업익 35조원...매출 74조로 5조 많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에 처음 올라섰다. 매출은 5조원이 더 많았고 영업이익은 배 가량 높아서 수익성에서 압도했다.

지난 24년간 전 세계 업계를 지배해 온 인텔은 삼성전자에게 역전을 허용한데다 수익성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 향후 선두 경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3일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인텔의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각각 약 74조3000억원과 69조1000억원(628억달러·환율 1100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무려 5조원 가까이 차이가 난 셈으로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983년 반도체 사업에 처음 뛰어든 후 처음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5조2000억원에 달해 인텔(19조7000억원·179억달러)의 거의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47.4%로 28.5%에 그친 인텔을 수익성면에서 크게 압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퍼호황이 지속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등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인텔보다 성장세가 높았던 것이 1위 등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도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며 1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수퍼호황을 보인 만큼 올해 그 만큼의 성장을 보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는건 사실"이라면서도 "10나노 D램과 3D 낸드플래시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초호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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