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에브라 애도, 박지성 모친 빈소 찾아 상주 역할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03 08:05 수정 2018.02.03 13:00

SNS에 한글로 위로문 게재

파트리스 에브라가 모친상을 당한 절친 박지성을 위로했다. 에브라 인스타그램 캡처. 파트리스 에브라가 모친상을 당한 절친 박지성을 위로했다. 에브라 인스타그램 캡처.

어머니를 잃은 박지성을 위해 SNS에 한글로 위로문 게재한 파트리스 에브라(37·프랑스)가 한국까지 날아와 진심을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곧장 박지성의 모친 장명자씨의 빈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그는 박지성과 부친 박성종씨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조문객에 오면 가족 곁에서 조용히 함께 맞이했고, 2일 오전 발인에도 함께하고 운구에도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에브라의 방한은 예정에 없었지만 절친 박지성이 모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동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었지만 절친의 장례식에 참석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이후 에브라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글 위로문을 게재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다소 어색한 문장과 표현이 나왔지만 한국어로 글을 게재한 정성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박지성과 에브라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이후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면서 더는 같은 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브라는 박지성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국내 방송에도 함께 출연하는 등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