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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철도 치안·현장 안전감독 강화

권이상 기자
입력 2018.02.01 16:56 수정 2018.02.01 17:11

개·폐막식 등 5일간 심야시간대 임시열차 12회 추가 투입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방문하는 국내외 승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림픽 대비 '철도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경강선 KTX 임시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철도 보안검색을 확대 실시한다. 또 철도경찰을 집중 투입해 철도역과 열차 내의 치안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 중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역, 서울역 등 주요역에는 엑스레이 검색대, 폭발물 탐지장비 등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탐지견을 배치해 철도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지역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폭설 등에 대비한 대설대책도 마련했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열차운행을 개시하기 전에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배치한 제설열차를 통해 선로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열차 운행 시에는 적설량에 따라 안전하게 서행운전을 시행한다.

열차운행 중지 등 비상 상황 시, 전세버스·택시 등 대체수송 수단을 적극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고장 발생 등 비상 시 기중기 등 사고복구를 위한 장비를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하고, 예비열차(3편성)도 확보해 비상 시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곳에 전진 배치한다.

한편 철도사고·장애의 발생을 차단하고 비상 시 신속한 상황대응을 위해 국토부와 철도공사 등이 합동으로 안전 취약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올림픽 기간 중의 현장 안전감독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12명)을 청량리역·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하여 집중 점검하고, 철도공사와 철도공단도 올림픽, 설 연휴, 해빙기에 대비한 철도안전 확립을 위하여 분야별, 지역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철도공사·철도공단 등이 상황반을 연계 운영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9일 개막식과 25일 폐막식 이틀간 각각 임시열차 4회를 운행한다.

또 야간시간대 정기열차 운행횟수가 적은 8일과 10일(각 1회), 24일(2회)에도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올림픽 기간 중 경강선은 하루 51회 KTX가 운행될 계획이나, 올림픽 경기 중 30% 이상이 22시 이후에 종료돼 심야시간대 관람객들의 이동(강릉·평창 → 서울)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열차 12회 투입으로 약 7100석이 추가로 확보돼 심야시간대 올림픽 관람객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시열차 승차권은 GO-평창 앱, 코레일톡, 철도공사 홈페이지, 역 창구에서 예매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열차가 안전하게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철도보안검색 등 관계기관의 안내에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임시열차 투입 후에도 철도이용수요·철도차량·선로여건 등을 감안해 추가로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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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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