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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식 참석’ 스키 대표, 평창행 좌절 논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26 11:54 수정 2018.01.26 11:14

대한스키협회 미숙한 행정 도마

탈락한 경성현은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경성현. ⓒ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경성현. ⓒ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2주일 앞두고 협회의 미숙한 행정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25일 올림픽에 출전할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알파인 종목에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3·한국체대), 여자 강영서(21·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 등 4명이 포함됐다.

대민 올림픽 출전이 유력했던 경성현(28·홍천군청) 김현태(28·울산스키협회) 김설경(28·경기도체육회) 이동근(23·국군체육부대) 김서현(27·대전스키협회) 5명이 무더기 탈락됐다.

이 과정에서 대한스키협회는 선수들에게 올림픽 선수 선발 및 구성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성현의 경우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 대표팀 단복을 입고 참석했지만 스키협회가 이날 오전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경성현은 지난 12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코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속도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 1분 00초 52를 기록,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처사는 경성현에게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림픽 출전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의 꿈을 좌절시킨 데 이어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명의 선수가 피해를 입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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