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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내조의 사연 "皇帝를 만든 것은 8할이 그녀?...9년 연인에서 영혼의 단짝 돼"

임성빈 기자
입력 2018.01.24 11:19 수정 2018.01.25 00:25
ⓒ 미르카 SNS ⓒ 미르카 SNS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에게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페더러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페더러와 그의 반려와의 일화가 눈길을 끈 것.

위대한 선수에게는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반려자가 있다.

페더러의 곁에는 미르카 비브리넥(결혼전)이 있었다.

그녀는 22살 때인 2000년에는 세계랭킹 100위의 벽을 넘어섰으며, 2001년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개인통산 최고 랭킹인 76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듬해 발 부상으로 인해 짧은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페더러와의 인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3년 전인 1997년에 처음 알려진 바 있다.

스위스 비엘에 위치한 '테니스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

미르카에 대한 연모의 정을 품고 있었던 페더러는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 함께 선발되면서부터 본격적인 구애를 시작했다.

미르카는 "페더러가 나를 너무 쫓아다녀서 운동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은 올림픽이 끝날 때쯤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회상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세계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페더러는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테니스와 사랑의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다.

페더러 또한 "미르카와 함께함으로써 내가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르카는 2002년 은퇴 후 페더러의 전폭적인 후원자가 되었다.

그녀는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투어 스케줄, 스폰서십 계약, 언론 인터뷰 등 모든 분야를 관리해주는 매니저로 변신한 것.

미르카의 동행은 곧 페더러의 시대가 도래함을 의미했다. 2003년 윔블던 대회에서 페더러는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테니스 황제로 군림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페더러는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테니스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됐다.

페더러가 세계적인 선수가 된 배경에는 미르카라는 존재가 든든하게 버팀목으로 있어줬기 때문.

한편 누리꾼들은 페더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한 껏 높이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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