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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4강 확정 후 적은 메시지 '충?'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24 21:06 수정 2018.01.24 21:07

호주오픈 8강전서 샌드그렌 3-0으로 완파

영어 표기 따 '충 온 파이어'라고 적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현. ⓒ 게티이미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현.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정현은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완벽하게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서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었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은 당분간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정현은 지난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한 이후 중계카메라 렌즈 표면에 한글로 ‘캡틴, 보고 있나?’라는 문장을 남겨 화제를 불러 모은바 있다. 당시 대상은 정현의 옛 ‘스승’인 전 삼성증권 테니스단의 김일순 감독이었다.

이번에는 중계카메라 렌즈 표면에 ‘충 온 파이어’라는 메시지를 한글로 적었다.

자신의 영문명인 'Hyeon Chung'의 'Chung'(충)을 따 '충 온 파이어(Chung on fire)'라고 적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현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외국인들이 처음 Chung(정현의 성 영어 표기)을 충으로 부르는데 그것을 흉내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26일 열리는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정현은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최대한 가는 데까지 가보겠다”며 의지를 불살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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