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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항모 돌려보낸 文정부, 北 열병식은?…野 “취소 요구하라”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1.24 13:27 수정 2018.01.24 15:29

북한,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날로 건군절 변경

대규모 열병식 예고…같은날 北예술단 공연도

북한,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날로 건군절 변경
대규모 열병식 예고…같은날 北예술단 공연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대규모 군 열병식을 진행하려고 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자료사진) ⓒ통일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대규모 군 열병식을 진행하려고 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자료사진) ⓒ통일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2월8일) 대규모 군 열병식을 진행하려고 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 측 반발을 의식해 미국 핵 잠수함 ‘텍사스함’의 부산항 입항을 취소했다.

특히 북한은 건군절마저 바꿨다. 북한 건군절은 원래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이었지만 1978년부터 김일성이 항일빨치산을 조직했다는 4월 25일로 바꿨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2월 8일로 건군절을 바꾼 것이다.

이날은 또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도 예정돼 있다. 건군절 기념 공연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24일 “문 정부는 즉각 북한에 군 열병식 취소를 요구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미국에 단호하게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던 기상으로 김정은 집단에게도 군사열병식을 3월18일 이후로 미룰 것을 강력히 요구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만약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고, 그야말로 현송월에 의한 김정은을 위한 평양올림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태 제2혁신위원장도 “대한민국 정부가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냐”며 “평양올림픽이 아니라 평화올림픽이 되게 하려면 수만명의 군사가 동원되는 군 열병식을 즉각 취소하라고 북한에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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