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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사실상 확정

이나영 기자
입력 2018.01.22 19:49 수정 2018.01.22 20:48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김 회장과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전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최종후보군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각 후보들은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통합 및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노사화합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소임 등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정한 면접기준인 ▲기업가정신, 글로벌 마인드 등 비즈니스 통찰력(Business Acumen) ▲비전 및 네트워크 등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People & Organization Acumen) 등에 대해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하였으며, 후보자들의 프리젠테이션(PT)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 후 투표를 진행했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사외이사들의 추천 및 외부 서치펌의 추천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군을 축적하려고 노력했다"며 "후보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서치펌의 평판조회 의견을 참조했으며 특히 내부 후보군들에 대해서도 내부적 성과평가와 더불어 외부 평판도 참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배구조 개선 관련한 감독당국의 방침과 지도를 적극 수용하고 절차나 기준 등을 더 연구 보완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더불어 최고경영자 승계계획 및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연임 성공을 목전에 둔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가까이 은행권에 몸담아 온 인물로, 지난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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