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쿠팡, 연이은 고성과에 전 직원 피자파티 자축 '눈길'

최승근 기자
입력 2018.01.22 15:00 수정 2018.01.22 15:00

쿠팡이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거래액 달성을 기념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축 피자파티를 열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차드 송 쿠팡 CFO는 지난 19일 사내 메일을 통해 직접 피자파티 소식을 알렸다.

그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지난주 쿠팡은 4일 연속 일 100만개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배송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연뒤 "지난해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일 100만개의 물량을 배송하기 위해 직원들이 배송을 지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이제 우리는 그 당시 수준의 물량을 추가 지원 없이 일상적으로 수행할 만큼 성장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7년은 우리가 계속 신기록을 세웠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 12월은 역대 최대의 월간 GMV를 기록했습니다. 1월에는 12월 대비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쿠팡이 경영지표를 공개한 것은 지난해 7월과 8월 월간 역대 거래액을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커머스 업계가 평소 실적공개에 소극적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3조원 규모다. 쿠팡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경우 2014년 3480억원에 불과했던 쿠팡의 매출은 약 4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 된다. 쿠팡의 2016년 연매출은 1조9159억원이다.

쿠팡의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로켓배송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켓배송 배송 지역 확대 및 상품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쿠팡은 직매입 판매 구조를 기반으로 오픈마켓을 병행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직매입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구조와 같다. 예를 들어 판매가가 1만원인 통조림 세트를 판매했다면 매출액은 1만원이다. 그러나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방식의 위탁판매 등은 판매가의 수수료가 매출액인 셈이다.

식품 카테고리 수수료가 10%라고 가정했을 때 1만원 짜리 통조림세트의 매출액은 1000원이다. 쿠팡의 2016년 매출액의 경우 약 80% 이상이 직매입 매출 구조를 통해 발생했다. 이를 통해 짐작해 보면 지난해에도 쿠팡은 직매입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쿠팡이 약 2조9000억원대~3조원 초반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간 거래액도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