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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튼튼’ 맨유…부실한 허리 어쩌나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8.01.22 08:38 수정 2018.01.22 08:39

번리와의 원정 경기서 1-0 신승

수비력 강화 여전하지만 2선이 취약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결과로는 만족스럽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개선점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서 후반 9분 앙토니 마시알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신승했다.

어찌되었든 승점 3을 딴 경기다. 그럼에도 주제 무리뉴식 실리축구로 만족하기엔 답답한 느낌이 많았던 경기였다.

지난 몇 년 동안 맨유는 상대가 작정하고 수비에 치중하는 팀을 상대로 시원스러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제법 많았지만 경기력은 줄곧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한창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던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포드, 후안 마타 등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헨릭 미키타리안은 아스날 이적이 임박했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와 제시 린가드의 성장세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순위는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맨유의 2선 공격진은 확실한 개선이 시급하다.

이날 전반에는 유효 슈팅이 한 개도 없었다. 그만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역동성은 떨어졌고, 스위칭 플레이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2차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저하게 적은 활동량과 세밀한 전술 부족, 느린 패스 전개는 지속적으로 맨유가 노출해온 약점이다.

심지어 맨유의 이날 볼 점유율은 고작 52%에 불과했다. 후반 9분 터진 마시알의 골을 제외하면 승리하지 못해도 수긍할만한 경기력이었다.

현재 순위에 안심할 수 없다. 첼시, 리버풀, 토트넘의 추격이 거세다. 더 나아가 1개월 뒤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가 재개된다.

수비는 리그 24경기 16실점으로 대체로 튼튼하다. 관건은 공격력이다. 겨울 이적시장 스쿼드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맨유의 후반기 약진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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