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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정현, 즈베레프 꺾고 조코비치 만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20 10:55 수정 2018.01.20 08:59

호주오픈 3회전서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와 맞대결

승리할 경우 조코비치와 2년 만에 재대결 가능성

정현. ⓒ 게티이미지 정현.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3회전에 출격한다.

정현은 20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대회 남자단식 3회전(32강)을 치른다.

세계랭킹에서는 즈베레프가 단연 앞서있지만 정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정현은 지난 16일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독일)에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미샤 즈베레프는 3회전에서 상대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형이다. 또 2회전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에서 정현보다 앞서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정현은 전날 복식 경기에도 나서 지난해 이 대회 남자 복식 챔피언이었던 헨리 콘티넨(핀란드)-존 피어스(호주)조를 2-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알렉산더 즈베레프와도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즈베레프와의 대결에서 이겨 16강에 오른다면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16강에서는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다.

정현은 재작년 이 대회에서 당시 1위였던 조코비치를 만나 나름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0-3(3-6 2-6 4-6)으로 완패한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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