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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개혁신당‘ 변수에 벌써부터 여야 3당 ‘신경전’ 치열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1.21 05:00 수정 2018.01.21 07:22

민주당, 통합신당에 ‘보수’ 낙인찍기

한국당 “양비론 점철…3일 천하 그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서 손을 잡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서 손을 잡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표심’을 주 고객층으로 삼은 ‘통합개혁신당’이 변수로 등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통합신당을 향한 공세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통합신당을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고 한국당에서 파생된 ‘낡은 보수’라고 혹평했다.

통합신당을 보수로 낙인찍음으로서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유권자들의 표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유승민 대표 두 분의 현실인식이 걱정스럽다”며 “안보는 냉전적이고 정치는 퇴행적이며 과정은 비민주적”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낡은 보수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인식으로는 홍 대표의 한국당조차 넘어설 수 없다”며 “‘홍준표 대표’ 따라하기는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통합신당을 얼마가지 못할 ‘정치 야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한국당이 중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확장력 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 선언문을 보면 양비론으로 점철된 정치적 레토릭만 난무할 뿐 어떠한 감동도 감흥도 찾아볼 수 없다”며 “브로맨스의 불안한 동거는 3일 천하에 그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도대체 신당의 정체성과 비전이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넘어 중도 진영의 온갖 정치세력과 함께할 수 있는 폭넓은 정당”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양대 정당의 반응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전 그분(여야 정당)들이 축하해주실 줄 알았다”며 “비난을 퍼붓는 걸 보니 통합신당이 두려운 것 아니냐”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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