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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당한’ 호날두, 맨유 복귀가 어려운 이유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9 10:17 수정 2018.01.19 10:17

1억 유로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 책정

맨유 복귀해도 챔피언스리그 출전 못해

호날두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이 임박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이 임박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이 임박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레코드’는 18일(한국시각) “구단 측이 호날두를 이적 시장에 내놨다. 책정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0억원)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리오넬 메시 수준의 연봉 인상을 원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을 일궈내며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노쇠화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그서 고작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 득점 순위는 20위권 밖이고, 에이스의 부진에 레알 마드리드도 4위까지 떨어져 있다.

결국 호날두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레알 마드리드는 자연스레 그를 이적시장의 매물로 내놨다.

겨울 이적 시장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호날두의 새로운 행선지로는 친청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거론되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에 맨유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 역시 그의 향수를 잊지 못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책정한 호날두의 이적료는 1억 유로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할 당시의 액수(9400만 유로)보다 고작 600만 유로 오른 금액이다.

그럼에도 1억 유로는 아무리 부자 구단들이라해도 감당하기 버거운 액수다. 또한 맨유는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 근접해 있다. 산체스 영입에 이미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추가로 호날두까지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호날두를 데려온다고 해도 맨유 입장에서는 크게 얻을 것이 없다. 리그에서는 이미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23라운드까지 승점 12차이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한 시즌 두 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UEFA의 규정에 따라 호날두가 와도 당장 활용할 수 없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몸 상태 역시 맨유로서는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결국 호날두의 맨유 복귀는 현재로서는 본인의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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