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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통합선언 이후…주요 변곡점 3가지

이동우 기자 | 2018-01-18 13: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통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전 중인 통합동력을 재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당의 통합이 마무리 되기까지 주요 변곡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통합 의결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개혁정당' 창당으로 세를 결집하고 있는 반대파와 갈등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통합신당의 첫 테스트인 6·13지방선거 성과에 따라 향후 당의 운명을 가를 주요한 지점이 될 전망이다.

변곡점1. 전당대회, 통합의 최종관문

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다음달 4일 진행하는 국민의당 통합 전당대회는 주요한 관문이다. 전날 이상돈 의장은 전당대회 소집 공고에 서명을 하며 대회 개최는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통합파는 전당대회에서 과반 의결을 확보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포함한 23곳에서 분산개최한다. 이를 통해 당원투표율 높이는 한편 이 의장이 통합반대를 위한 진행을 저지시킨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다. 이 의장이 소집공고 서명에 앞서 선관위의 당헌·당규 개정 가처분신청 결정이 우선한다는 조건을 붙였기 때문이다. 반대파는 통합파가 전당대회를 유리한 상황에서 치르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 등이 불법과 위법이라는 주장하면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변곡점2. 반대파의 신당창당

반대파는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통합파를 압박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논의에서 벗어나 창당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반대파는 전날 전북지역 당원 간담회 명칭도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창당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조배숙 의원이 운동본부 대표로서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을 수락했고, 김경진 의원이 창당준비 기획단장으로 실무진과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당창당 추진은 통합파와 바른정당에 유효한 타격을 줄 것으로 반대파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예고 없이 탈당하면서 통합신당이 '뺄셈통합'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뺄셈통합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국민"이라며 반대파 배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안 대표는 "많은 국민이 지지하면 덧셈이 되는 것이고 합했는데 많은 분들의 지지가 없으면 뺄셈이 되는 것"이라고 의석수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곡점3. 지방선거 승패

양당의 통합 시계추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 통합 시기를 돌아오는 설 연휴 전에 마무리 짓겠다는 것도 그 이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셈이다.

통합신당은 개헌을 포함한 17개 광역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최소 2곳 이상에서 단체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각자의 지역기반인 영남과 호남을 비롯해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효한 성과를 거둬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빠르게 당을 정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는 통합을 통해 줄어들 수 있는 의석수를 상쇄하기 위한 카드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의석수와 동시에 국민의 지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의 지지에 따라 숫자는 다시 결정된다"고 말했다. 향후 21대 국회를 염두한 세력확장을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가 주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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