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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합의, 일본반응은?

스팟뉴스팀
입력 2018.01.18 11:17 수정 2018.01.18 11:17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게 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연합뉴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게 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두고 이웃나라 일본의 반응이 눈길을 모은다.

세계랭킹 22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스웨덴(5위)과 스위스(6위), 일본(9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첫 경기 상대인 스위스 아이스하키협회 측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아이스하키협회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은 야후 재팬, 온라인 커뮤니티 5ch 등을 통해 아이스하키 단일팀 확정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취지는 좋지만 스포츠에...” “조직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축구라면 몰라도 아이스하키는 맞지 않는다. 양 팀의 수준 차가 크다” “단일팀이 확정되면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선수도 나올 것이다. 박탈감이 상당할 듯” “이래저래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은 아무리 보아도 팀 성적에 해가 되지 않을까" "한국대표팀은 전패할 듯" "일본 선수단이나 신경 쓰자.”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에 있는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정하기로 입을 모았다.

이로써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에 단일팀을 구축하게 됐다. 올림픽 단일팀은 사상 처음이다.

단일팀 명단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창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의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 민족올림픽위원회(북한), 남북 IOC위원, 남북 정부인사 등이 참석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합의 소식에 새라 머리(캐나다)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놀랍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리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16일 밤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머리 감독은 “아무런 사전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올림픽이 임박한 시점에서 단일팀을 논의한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될 경우 조직력에 금이 갈 수도 있다”며 “(북한 선수에게) 대표팀 전술을 가르치는데만 한 달이 걸린다. 또 북한 선수가 들어오면 자리를 뺏기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우리 선수를 먼저 챙기겠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며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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