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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하고 불쌍한 강동원은 어떨까…영화 '골든슬럼버'

부수정 기자 | 2018-01-21 09:14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CJ엔터테인먼트

이사카 코타로 동명 일본소설 원작
한효주·김대명·김의성·김성균 합세


이번엔 꽃미남 택배기사다. 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골든슬럼버'(2008)를 원작으로 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제6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노동석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노 감독은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 매력"이라며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느끼고, 건우를 잘 따라올 수 있게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소설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채 쫓기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첨단 정보사회에서 조직과 권력에 의해 침범되는 개인의 삶을 치밀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전개,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내 국내외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노 감독은 "한국 정서와 현실을 반영하려고 했다"며 "큰 시스템에서 소시민이 겪는 두려움을 살리고자 했다"고 했다.

제목 '골든슬럼버'는 비틀즈의 노래 '골든슬럼버(Golden Slumber)'에서 따온 것으로 '황금빛 낮잠'을 의미한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CJ엔터테인먼트

영화엔 비틀즈의 노래 '골든슬럼버'를 강승윤과 이하이의 음색으로 편곡한 노래와 고 신해철의 노래 '그대에게'와 '힘을 내'가 나온다.

노 감독은 "영화 속 노래 '골든슬럼버'엔 건우와 친구들의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담았다"며 "고 신해철 씨의 곡은 영화의 메시지와 잘 맞았는데 유가족 측 지원 덕에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은 사제들'(2015), '검사외전'(2016), '마스터'(2016), '1987'(2017)등 최근 충무로에서 '열일'한 강동원은 올해 '인랑', '쓰나미 LA' 등을 준비 중이다. '골든슬럼버'에선 또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강동원은 암살범으로 지목되고 홀로 세상에 쫓기게 된 평범한 택배 기사 김건우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며 "극을 끌고 가는 인물이라 지루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다. 인물에게 감정 이입해서 관객들이 건우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7년 전 원작을 접했다는 그는 "메시지가 좋아서 영화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영화사 측에 얘기하기도 했다"면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영화가 억울한 일을 겪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CJ엔터테인먼트

한효주는 건우의 대학 동창이자 라디오 리포터인 선영 역을 맡아 홍일점으로 나선다.

노 감독은 한효주에 대해 "배우가 대사 한마디까지 첨삭을 받아 대사를 완성했다"며 "이런 노력 덕에 감독으로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대학 시절 건우와 밴드 활동을 하며 청춘을 함께했지만 지금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친구 장동규 역에는 김대명이, 컴퓨터 수리공이 된 금철 역에는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김의성은 암살범으로 몰린 건우를 돕는 의문의 남자 민씨 역으로 합류했다.

김대명은 "한 인물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영화"라며 "주인공과 나 자신을 대입해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균은 "위기에 처한 평범한 남자의 표정, 강동원스럽지 않은 표정과 몸동작이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김의성은 "재밌는 장면으로 꽉 찬 영화"라며 "나약하고, 불안전하고, 불쌍한 강동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골든슬럼버'는 한국영화 최초로 광화문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세종로 한복판에서부터 홍제천의 지하 배수로에 이르기까지 지상과 지하를 넘나들었다.

노 감독은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차량 폭파 장면을 촬영했다"며 "주어진 시간 4시간 동안 오차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신경 쓴 덕에 생생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밝혔다.

2월 개봉.[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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