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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협의이혼 ‘신경전’···또 튀어나온 통합 걸림돌

이동우 기자 | 2018-01-16 14:20
劉 “정치적 해결 필요”…협의 이혼 제안
安 “문제 잘 정리되면 좋겠다 취지” 일축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앉아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앉아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6일 통합과정에 대해 또 다시 이견을 보였다. 지난 10일 두 사람이 비밀회동을 통해 안 대표의 중도사퇴 안을 거부하기로 입을 맞춘 지 며칠 되지도 않는 시점에서다.

발단은 지난 12일 국민의당이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반대파와 격렬한 대치 상황을 보이면서부터다. 유 대표는 양당 통합에 있어 국민의당의 내홍이 예상보다 격렬해지자 안 대표에게 정치적 협상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안 대표에게 반대파와 대치보다 협상을 통한 이른바 '협의이혼'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제시했다. 협의이혼이란 국민의당 반대파의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키면서 의원직을 유지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인적‧물적 지분을 나눠 갖는 것을 포함한다.

유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내분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인 해법 찾을 필요도 있다"면서 "전당대회는 절차상의 방법이고, 정치적 해법이란 건 아무래도 양쪽이 통합에 대해 찬반으로 나눠져 있으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학재 의원의 잔류선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학재 의원의 잔류선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안 대표는 유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반대파와의 협의이혼 논의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유 대표의 제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 내부 문제가 잘 정리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즉 비례대표 출당에 대해 불가하다는 당초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의이혼에 대해 "이미 그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더 이상 같은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짧게 답했다.

유 대표는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반대파가 신당창당 출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함께 이른바 뺄셈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반대파는 전당대회 절차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등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자 유 대표는 통합도 되기 전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는 모양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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