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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그만..’ 프랑스리그서 주심이 선수에 발길질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1.16 10:36 수정 2018.01.16 10:36

경기 배정 취소 징계, 선수에 내려진 경고도 취소

축구 경기 도중 주심이 선수에게 발길질을 가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 게티이미지 축구 경기 도중 주심이 선수에게 발길질을 가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 게티이미지

축구 경기 도중 다른 사람도 아닌 주심이 선수에게 발길질을 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심판기술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토니 샤프롱 주심의 다음 경기 배정을 취소했다”며 “추가 고지가 있을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프롱 주심은 15일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PSG)과 낭트의 2017-18 프랑스 리그앙 경기 도중 PSG의 역습 상황에서 달려가다가 낭트의 수비수 카를로스와 동선이 겹치면서 엉켜 넘어졌다.

그라운드에서 한 바퀴를 구른 뒤 일어난 샤프롱 주심은 오른발로 카를로스에게 발길질을 가하더니 옐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로 인해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카를로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이후 샤프롱 주심의 행동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그는 징계를 받게 됐다.

LFP는 샤프롱 주심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이번 주중 경기에서 그의 배정을 취소했다. 또 피해를 본 디에고 카를로스의 경고도 취소했다.

이후 밝혀진 샤프롱 주심의 발길질 이유는 더 황당하다.

그는 성명에서 “카를로스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최근 다쳤던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선수에게 잘못 대응했다”며 “LFP에 카를로스의 두 번째 경고를 취소해달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영상을 보니 카를로스가 일부러 넘어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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