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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4역' 박해진, '사자' 촬영장 밝힌 '꽃미모'

김명신 기자
입력 2018.01.16 09:14 수정 2018.01.16 09:15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로 박해진은 극 중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 빅토리콘텐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로 박해진은 극 중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 빅토리콘텐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연기·매너·패션까지 모든 것이 '명불허전'"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의 첫 공개에서 박해진이 모든 면에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사자' 기자간담회에 이어진 첫 촬영을 더 할 나위 없는 모습으로 마무리하며 든든한 주인공이자 촬영장 맏형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것.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로 박해진은 극 중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니트와 블랙 팬츠 차림으로 캐주얼하면서도 댄디한 패셔니스타답게 등장한 박해진은 극 중 첫 번째 캐릭터 강일훈의 모습으로 나타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첫 드라마 여주인공에 도전하는 나나에게는 "첫 만남 때 했던 말 기억해요?"라며 심쿵 눈맞춤을 하는가 하면 자리에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착석할 때 나나의 의자를 빼주는 등 특급 매너까지 선보였다.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각기 다른 인물 1인 4역에 도전하는 그는 "네 명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특별한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해 온 어떤 작품보다 어려운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고, 어느 때보다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각오를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태유 감독은 “특별하게 튜닝이 잘 된 명차를 운전하는 느낌"이라며 4년 만에 재회하는 박해진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대구 서문 야시장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일훈으로 첫 연기를 시작한 박해진은 영하 16도에 슬리퍼와 니트 한 장만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강추위에도 불구, 박해진은 현장의 왕자다운 특유의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고 후배 배우들을 챙기는가 하면 함께 몇 작품을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촬영 분위기를 이끌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4년만에 한국 촬영현장에 복귀한 장 감독에게는 커다란 꽃다발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촬영은 일훈의 꿈 속 아련함을 표현하는 장면이었다. 스태프와 보조출연자, 서문 야시장 상인들과 시민들, 기자단까지 수백 명이 함께 한 분주한 분위기와 최강 한파 속에서도 박해진은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큐" 사인이 떨어지면 주변 상황에는 전혀 구애받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과 몰입감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줘 "역시 박해진"이란 믿음을 더했다. 앞으로 박해진이 보여줄 1인 4역의 도전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가슴 뛰게 만드는 현장이었다.

이처럼 성공적인 첫 촬영을 장식한 '사자'는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제작,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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